9.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질환소개/강직성 척추염
- 2017. 5. 1. 13:24
치료는 크게 운동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운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모두 동시에 병행하여야 됩니다.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허리를 반드시 펴고 턱을 가슴에 붙도록 하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잠은 반듯한 자세로 눕거나 엎드려서 자도록 하고, 모로 누워서 자는 새우잠은 피하며, 배개는 가급적 낮은 것을 사용합니다.
늑골이나 폐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담배는 끊어야 합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몸 전체를 풀어주는 스트레칭 체조를 하여야 합니다. 축구나 농구 등의 신체적 접촉이 많은 운동이나, 볼링과 같이 특정 관절이나 근육만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신의 근육과 관절을 스트레칭 할 수 있는 운동이면 모두 강직성척추염 환자에게 바람직한 운동입니다. 특히 증상이 심한 시기나 급성기에는 과격한 운동을 삼가야 합니다.
약물치료는 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사용합니다. 소염진통제는 진통제의 역할보다는 소염제의 역할이 중요하며, 꾸준이 복용하면 관절의 손상 및 유합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염제는 통증이 없더라도 꾸준히 드시는걸 권유합니다.
소염제를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는, 소염제만 꾸준히 드시더라도 전체 환자의 50%정도는 안정된 치료 효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엉덩 관절이나 무릎 관절에 관절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설파살라진이나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항류마티스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비교적 최근에 사용하기 시작한 생물학적제제 (램시마, 심퍼니등)는 증상이 심하고, 기존 치료에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에서 통증뿐 아니라 운동기능 및 염증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좋은 효과를 보여 강직성척추염의 중요한 치료제로 자리잡았습니다.
그 외에 척추의 변형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고관절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운동 치료와 약물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보입니다.
다만 질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질병의 초기에 진단 받고,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일반 관리 및 운동 요법
가장 중요한 치료는 금연입니다. 강직이 진행된 경우에 흡연은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담배가 폐에 나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등뼈의 강직으로 인해 폐활량이 더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척추관절의 강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척추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변형을 방지하기 위한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강직성척추염은 관절이 서서히 굳어가는 병이지만, 운동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여 자세의 이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은 약을 먹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치료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운동의 강도가 세거나 척추에 충격을 줄 수있는 운동은, 그로인해 척추-골절이 생기거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매일하는 것이 중요하며 몸통, 목, 어깨, 허리 등을 최대한 뒤로 펴는 운동이나 회전시키는 운동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수영 및 필라테스가 가장 이상적인 운동이지만 목 변형이 있는 경우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무릎, 발목 등 관절이 붓는 경우에는 안정이 필요하고, 목과 등,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있는 부위에 따라 운동 종류 및 강도가 달라야 하고,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잠은 딱딱한 곳에서 자야 합니다. 등 변형 및 흉-늑골 통증이 있거나, 강직이 진행된 경우에는 앉는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폐환기능의 저하를 예방하고 폐활량이 늘어나도록 하기 위해, 비치볼이나 큰 풍선불기등의 숨쉬기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현재까지 적절한 운동과 약물 치료 외에는 이 병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특별한 방법은 없으며, 뼈를 맞춘다는 치료는 뼈를 더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이 걸렸다고 모두 심각하게 되는 것은 아니며, 이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뛰어난 운동선수로 활동하거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치료를 받고 운동요법을 유지하면 시간이 흐르고 난 뒤 일반인과 다름이 없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약물 요법
일반적으로 강직성척추염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염증을 약하게 하고 통증을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소염진통제이며, 또 하나는 염증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면역억제제입니다.
소염진통제는 염증과 통증을 줄여서 관절의 움직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고 꾸준히 치료하면 척추 변형도 줄일 수 있어 척추 통증에 가장 중요한 약입니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속이 불편하고 몸이 붓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증상에 따라 복용 횟수와 방법 등이 다르므로 의사와 잘 상의하여 복용하여야 합니다.
무릎, 발목 등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 류마티스관절염에 사용하는 약들인 스테로이드와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여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면역억제제는 엉치 통증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생물학적 제제인 항TNF제제 (생물학적 제제)가 염증을 가라 앉히는 주사제로 사용되면서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절은 일단 변형이 되면 약제에 효과가 없고, 변형된 관절은 다시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는 증상이 심한 경우 조기에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물학적 제제는 투여 후 결핵등 감염 발생빈도가 높아 주의깊게 관리해야 합니다.
생물학적 제제는 환자의 30%정도에 사용하게 되는데, 한가지 주사제에 효과 없는 사람도 있어 다른 주사약제로 교체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효과가 없더라도, 3개월가량 기다려보고, 효과가 없는게 확인되면, 다른 주사제로 교체해야 합니다.
3) 수술적 요법
치료의 시기를 놓쳐서 병이 많이 진행되었거나 꾸준히 치료하였음에도 척추 변형이 심해 대인관계를 비롯한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척추 교정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엉덩이나 어깨 관절이 관절염으로 인해 많이 망가졌을 때는 고관절 치환술, 어깨관절 치환술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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