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와 심장질환

 

안녕하세요, 닥터QL 김성훈입니다. 긴 연휴를 마치고, 각자의 생활 터전에서 잘 적응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저도 연휴 이후 찾아오신 환자분들 진료하느라고, 어제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ㅜㅜ (연휴 밉다ㅋ


혹시, 이번 길고 긴 연휴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심부전', '심방세동'에 관한 포스팅 읽어보셨나요? 

심부전 → https://goo.gl/2QVmuj

심방세동 https://goo.gl/rzkQdG

 

오늘은 한단계 나아가서, 심장질환과 류마티스질환(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척추염)과의 관계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표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동반 가능한 질환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울증, 간염, 악성종양 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가장 연관성이 큰 질환은 '심혈관 질환'이라고 합니다.

 

 

위의 그림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염증물질이 뼈, 관절 손상 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그림입니다. IL-6라는 cytokine(사이토카인, 염증물질)이 Cardiovascular system(심혈관계통)에서는 Accelerated CVD(심혈관질환 가속화), increased myocardial electric instability(심근 전기전달 시스템의 불안정화)등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 합병되는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이 어떤 심장 질환과 연관이 있는지, 논문을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심방세동의 위험성 (덴마크 코호트 연구)

 (원문 : https://goo.gl/6aPKUQ)


기존 연구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경우, 심장관련 질환 (심장마비, 심부전,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위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심방세동과 뇌졸중 발생율이 높아진다"라는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13년 동안 총 4백만명 이상의 환자가 모집되었고,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18,247명이었다고 합니다. 이 중 여성환자는 약 70%였습니다. 156,484명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하였고, 이 중 774명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받았습니다. 심방세동 발생율이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군에서 40%가량 높았습니다. 뇌졸중 발생율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30%가량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설명드렸지만, 심방세동은 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심방의 여러부위에서 전기적 신호가 무질서하게 발생하면서 이로인해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부정맥 질환입니다. 혈전(피떡) 생성 위험이 올라가서, 뇌졸중 발생 위험도 높아지게 되는 것이지요.


2. 강직성척추염 환자에서 좌심실 이완 기능 저하와 이로인한 심부전 발생

 

 

(원문 : https://goo.gl/W6ddS3)

 

위의 논문은 강직성척추염 환자와 심부전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입니다. 좌심실의 이완기 능력 (피가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들어올 때 확장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로 인해서 점차 심부전으로 진행한다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결론적으로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은 질병을 유발하는 염증물질(cytokine)로 인해 심장에 무리를 주게되고, 심방세동을 일으키거나, 심한 경우 심부전에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류마티스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 특히 당뇨나 고지혈증을 함께 가지고 계신 분들은 심장 건강을 지키고, 개선할 수 있도록 꾸준히 운동하셔야 합니다. 또한, 좋은 식습관을 유지해야 하며, 담배는 꼭 끊으셔야 합니다. 


사랑합니다. from Dr.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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