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비타민C

안녕하세요~~!! 닥터QL 김성훈입니다.

 

제가 '내과 전문의'인건 아시죠??ㅋㅋ 요새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다보니, 잊으셨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

 

 

위의 캡쳐한 사진은 제가 예전 MBN 천기누설 '비타민C'편에 출연했던 장면인데요, 인터넷 검색중에 어떤 식품업체 광고 블로그에서 마주쳤네요. (이거 불법 초상권 침해 아닌가??ㅜㅜ)

 

하여튼, 최근 방송 작가분께서 전화로 '당뇨와 비타민C'의 관계에 대해 자문을 구하신 적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논문을 검색해 보았죠. 그러던 중~

 

https://goo.gl/1JXALp ← 이 논문과 마주쳤습니다.

 

"Metformin and ascorbic acid combination therapy ameliorates type 2 diabetes mellitus and comorbid depression in rats." 제목을 해석하면, 쥐를 상대로 실험 한 결과, 우울증이 동반된 제2형 당뇨에서 메트포르민(당뇨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약물)과 비타민C를 동시에 사용하면, 치료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당뇨가 있을 때 약물 치료와 비타민C를 병행하면, 당뇨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죠.

 

이를 설명하는 논리를 살펴보면, 비타민C를 복용시킬 경우에, 혈중 인슐린과 모노아민의 농도를 높이게 되고, 이로 인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전구물질'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런 연유로 당뇨와 우울증이 개선되는 것입니다. 적절한 양의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은, 특별한 실험이 없더라도, 일상생활에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록,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지만, 앞으로 당뇨 환자들에게 적절한 양의 비타민C를 꼭 챙겨 드시도록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

 

여러분도, 비타민C가 여러가지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계시죠?

 

 

 

하지만, 과연 비타민C를 어떻게, 얼마나 먹어야 하며, 부작용은 없는지 매체마다 이야기가 달라서, 헤깔리곤 합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한번 알아 보도록 하지요 ^^

 

몇 해 전부터 비타민C 보충제 관련해서 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적절한 양의 비타민C를 섭취해야지, 너무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메가요법등, 과량 복용보다는, 적정량을 드시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비타민C 1일 권장량는 사실 존재 하지 않습니다. 괴혈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약 100mg의 비타민C를 섭취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이므로, 우리몸에 필요 이상으로 들어가면, 나머지는 모두 소변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따라서, 100mg 이상만 섭취하면 크게 문제가 없다라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임산부는 110mg, 모유수유시에는 140mg정도가 필요하다고 하니, 임산부와 수유부는 조금 더 챙겨드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감기에 걸렸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는 800mg 정도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또 한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가장 좋은 섭취 방법은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직접 드시는 것"입니다. (가장 흡수율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과일 100g당 비타민C 함량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골드키위 100g만 먹으면, 하루 비타민C 걱정은 없겠네요~ ^^ 하지만, 이 정도량의 비타민은 굳이 보충제나,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과일, 식품을 따로 챙겨 먹지 않더라도, 균형잡힌 식사를 하신다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양입니다.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감기에 걸렸을 경우는,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직접 드셔서 보충하는 것이 좋구요.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비타민C는 수용성이라서, 필요 이상으로 복용하면,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되어 크게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1000mg이상 복용시 드물게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공복에 2000mg이상 섭취시에 드물지만 구토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비타민C를 과다 복용할 경우는 신장에 부담을 줘서 신장기능 장애, 심한 경우 요로 결석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신장 질환이 있거나, 당뇨를 오래 앓아서 단백뇨가 있으신 분들은 특히나 주의하셔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비타민C는 하루 100mg이상 섭취하면 우리몸에 큰 문제가 없으며, 건강을 위해 하루 1000mg 정도를 상한선으로 섭취해주면,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돌아오는 한 주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from Dr. 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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