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치료제 시장을 평정한 "마비렛"

안녕하세요? 닥터QL 김성훈입니다. 오늘은 최근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마비렛정'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다른 제품에 비해서 몇가지 우월한 점이 있어, 최근 점유율을 83%까지 끌어올렸다고 하니, 독주체제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해 볼까요?

 

먼저, C형 간염에 관해서는 이전 포스팅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나도 혹시 C형간염??

 

마비렛정은, 국내 처음으로 출시된 "범유전자형 만성 C형간염 치료제"입니다. 즉, 유전자 1~6형의 구분없이, 리바비린을 병용할 필요 없이, 1일 1회 복용하면 되므로, 처방하기도 수월하며, 복용하는 환자 입장에서도 간단합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빠르게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약물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NS3/4A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글레카프레비르" 100mg과 NS5A 억제제인 "피브렌타스비르" 40mg의 복합제입니다. 

그러면, 실제적인 약물 사용법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마비렛 용법/용량/적응증

① 1일1회 3정을 음식과 함께 복용합니다. 

② 약 복용을 놓친 경우 

(a) 약 복용 예정 시간으로부터 아직 18시간이 지나지 않은 경우 : 해당 용량을 즉시 복용하고, 다음 용량을 원래 복용하던 시간에 복용합니다.

(b) 약 복용 예정 시간으로부터 18시간 이상이 경과한 경우 : 놓친 용량을 복용하지 말고, 다음 용량을 원래 복용하던 시간에 복용합니다.

③ 적응증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중 간경변증이 없으면 8주 치료, 간경병증이 있으면 12주 치료합니다.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는 치료했던 약제와 간경변증 유무에 따라 치료기간이 달라집니다. 

 

2. 가격

마비렛 정당 가격은 65,020원입니다. 하루 3정을 복용하므로 하루 복용시 필요한 금액은 195,060원입니다. 총 소요되는 비용은 8주 기준 10,923,360원이며, 30%를 환자가 부담하므로 실제 지불 금액은 "3,277,008원"입니다. 하지만, 소득 수준에 따른 "본인부담 상한제도"가 있으므로, 정확한 금액 확인은 '국민건강보험공단' 1577-1000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3. 마비렛 사용시 용량 조절이 필요한 약물

① 항지질제 : 프라바스타틴 (50%감량), 로수바스타틴 (≤5mg/일) → 병용약제 혈중 농도 증가 우려

② 항부정맥제 : 디곡신 (50%감량) → 병용약제 혈중 농도 증가 우려

 

4. 병용이 권장되지 않는 약물

① 항응고제 : 다비가트란 에테실레이트

② 경구피임제 : 에티닐 에스트라디올 함유제제

③ 항HIV제 : 다루나비르/ 리토나비르/ 로피나비르/ 에파비렌즈

④ 항지질제 : 로바스타틴

⑤ 면역억제제 : 사이클로스포린

⑥ CYP3A 유도제 : 리팜핀/ 카바마제핀/ 페니토인

 

마비렛정이 출시됨으로써, 치료 과정이 훨씬 단순해졌습니다. C형간염 바이러스 검사가 아직 보험 적용을 받지 않아,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C형간염 RNA가 검출되면 바로 치료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사랑합니다. from Dr Q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