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의 파트너, 세로토닌
- 질환소개/스트레스
- 2017. 5. 11. 23:01
안녕하세요? 닥터QL 김성훈입니다.
최근 대통령 선거를 치루고, 결과를 확인하고.... 모든 분들이 다소간의 스트레스(?)를 경험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ㅋ
하여간,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숙면-스트레스 이야기를 이어 나가고자, 우리몸의 중요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주제로 들고 나왔습니다.
우선 호르몬의 뜻이 뭘까요?
호르몬(Hormone)은, 그리스어로 '자극하다, 일깨우다'라는 뜻입니다. 즉, 우리 몸과 정신의 조화로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몸에서 분비하는 화학 물질이죠. 의학용어로는 '항상성을 유지한다'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예를 들어, 기온이 오르면 우리몸은 땀구멍을 열어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때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정보를 보내, 항상성을 유지하게 하는 화학물질이, 바로~!! 호르몬입니다.
최근에 꿀잠 자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매일 푹 주무시고,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시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승리자ㅋ 이렇게 숙면을 취하게 하는 호르몬이 바로 세로토닌입니다. 이미 앞선 포스팅에서 숙면의 중요성은 말씀드렸죠?
하지만, 세로토닌은 숙면에만 관여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아픔을 느낄 때 통증을 차단하고, 출혈이 있을때 지혈 작용도 하는 우리 삶의 파트너와 같은 호르몬입니다.
그렇다면, 세로토닌이 감소하면 어찌 될까요?
먼저, 아래기사 읽어보시죠
네, 바로 우울증을 겪게 됩니다.
기사에서 보면 우울장애(우울증)의 경우, 연간 61만명이 경험하고 1년유병률 1.5%, 평생유병률 5.0%를 기록했다고 하죠? 과연 61만명일까요? 저는 대략 우리나라 인구의 30~50%가량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대부분 '스트레스' 입니다. 가까운 사람의 사망, 이혼, 별거, 금전적 손해, 수술, 교통사고, 출산, 산후 스트레스, 신체노화로 인한 스트레스, 은퇴, 자녀의 출가..... 정말 무궁무진하죠. 이때 세로토닌이 부족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세로토닌이 감소하게 되고, 결국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겪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제가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갑상샘염등 자가면역질환자를 많이 보는데요, 처음 발병되어 내원하시는 분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처음 증상 발생 시점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잘 극복하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특정 질환의 유전자는 자녀에 전달되지만, 모두가 발현되는 것은 아니고,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DNA손상 회복능력'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질환 관련 유전자가 발현되어 질병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러한 자가면역 질환 가족력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더 스트레스에 신경을 쓰셔야 하고, 숙면을 통해 '세로토닌'을 지켜야 합니다.
물론, 심한 우울증 증상이 있는 분이라면 주저마시고 적극적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위의 약은 '푸로작'이라는 항우울제입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줄여서 SSRI라고 하는데요. 이 항우울제는 세로토닌의 체내 농도를 높여 우울증 증상을 경감시키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줄여야 합니다.....하지만, 우리가 사는 시대가 스트레스 권하는 사회인걸 어쩔까요. 원론적 이야기지만, 원만한 대인관계, 적절한 운동, 좋은 음식, 취미 생활을 통해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이겨내도록 본인도 노력 하셔야 합니다.
뇌속의 세로토닌을 높일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하면서 오늘 글을 마무리 할께요.
1. 항우울제
네, 직접적으로 세로토닌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우울감이 있거나, 우울증으로 인해 생활이 어렵다면 과감하게 치료 받으세요. 훨씬 좋아지실 겁니다.
2. 비타민B6, B12
비타민B가 뇌속 세로토닌의 생성, 활동을 돕는다고 합니다. 바나나, 시금치, 토마토에 비타민B가 풍부하니 평소에 챙겨드시고, 여의치 않다면 비타민제를 복용하세요.
3. 햇빛
화창한 날에 기분이 좋아지는건 모두가 느끼시죠? 반대로 어두운 지하실에 있으면 우울증에 걸립니다. (기안84가 그래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하죠? ^^;;) 평소에 빛을 많이 쬐세요~!!
4. 마사지
마사지를 받으면, 몸이 이완되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은, 마사지를 받아보신 분들이라면 아실겁니다. 마사지는 직접적으로 세로토닌 수치를 올립니다. 꼭 마사지샵이 아니더라도 가족끼리 마사지를 해주면 관계도 좋아지고, 행복호르몬 세로토닌도 올라가겠죠? ^^
5. 명상
제가 진료실에서 강직성 척추염등의 자가면역질환 환자분께 늘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명상하세요.
요가나 명상이 실제적으로 우리의 DNA안정성, 텔로미어 정상화에 기여를해서 노화를 늦추거나,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바이오마커를 통해 증명했다고 합니다. 세로토닌을 올리는 것은 물론이구요.
원문 : https://goo.gl/r8zKfX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스트레스를 줄이고, 세로토닌을 올리는 지름길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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